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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에너지정책②

SK 두산 등 원전투자 적극, 두산에너빌리티 원전수혜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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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2.06.28 01:00 ㅣ 수정 : 2022.06.30 05:51

새정부 탈원전정책 폐기에 따른 확실한 정책수혜주 꼽히며 올들어 원전관련주 상승률 24%로 같은 기간 코스피 19% 하락, 코스닥 26% 하락과 대조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전세계가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선공약과 인수위 발표 등에서 이미 방향이 정해진 탈원전 정책 폐기는 속도를 더해가고 있지만 신재생에너지 등 다른 에너지 부문에 대해서는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에너지정책의 최우선과제로 원전을 중시하고 있다고 보고 원전 관련부문에 대한 투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문재인 정부가 강조했던 신재생 에너지 또한 세계적인 추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쉽게 폐기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에너지산업에 대변화를 가져올 윤정부의 새로운 에너지정책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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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새정부 에너지정책 공정회.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윤석열 정부가 원전비중을 대폭 높이는 쪽으로 정책방향을 확실히 정하면서 기업들이 원전투자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향후 5년 간 정부의 정책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 지원 대책을 통해 원전 협력업체에 올해 925억원 규모의 일감을 발주하고 2025년까지 1조원 이상의 신규 일감을 주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중소 원전업체들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과 38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가 원전과 관련된 투자방침을 잇달아 내놓자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SK와 두산, 삼성물산, GS에너지 등은 정부정책에 발맞춰 원전투자에 가장 적극적이다.

 

원전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약세장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 경남 창원 공장을 직접 방문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수혜주로 꼽히며 대선 전부터 뜀박질을 하며 주가가 한때 2만400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가 조정을 받으며 1만6400원까지 떨어졌지만 27일 주식시장에서 7.37% 오르며 1만8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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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의 3개월 간 주가차트 [자료=한국거래소 / 사진=네이버 금융]

 

원자력과 항공기정밀부품 사업을 영위하는 오르비텍 역시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가가 4695원에서 5920원까지 26% 상승했다. 오르비텍은 지난해 매출액의 40% 가량을 원자력이 차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27일까지 원전과 관련된 국내 상장 기업 14곳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24%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자수가 19% 하락하고 코스닥지수가 26%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원전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알 수 있다. 다만 원전 관련주라고 해서 모두 오른 것이 아니어서 종목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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