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에코라이프랩’, 전자업체 최초 ‘바이러스 검증 지정 시험소’ 등극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 ‘에코라이프랩’이 국내 전자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바이러스 검증 전문성을 갖춘 지정 시험소로 인정받았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날 경기도 수원시 소재 ‘삼성 디지털시티’에서는 바이러스 시험소 인증서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글로벌CS센터장 김형남 부사장,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독일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 한국지사 김정한 영업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바이러스 시험소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ISO)가 제정한 국제표준규격인 ISO 21702 인증을 취득한 결과물이다. 플라스틱 및 기타 재질 대상의 항바이러스 성능 평가에 대해 전문성과 대외 공신력을 인정받은 격이라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TUV 지정 시험소 인증을 위해 삼성전자는 그간 항바이러스 시험을 위한 전용공간을 구성했다. 또 바이러스 정량 분석을 위한 실시간 유전자증폭 분석 장치(RT-PCR), DNA 농도 분석 장비, 항온항습기 등 전문장비 도입과 함께 기술평가 유효성 검증 등 체계적인 프로세스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바이러스 시험소 지정 등을 포함해 지속적인 미생물 사전 검증을 강화함으로써 소비자에게 건강, 위생 등 감성품질 수준이 더욱 향상된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사내에 국제 규격의 미생물 시험소를 운영해 개발단계에서부터 미생물 관련 리스크를 충분히 검증하고, 검증 시간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에코라이프랩은 지난 2020년 11월 TUV 라인란드로부터 항균·항곰팡이 관련 미생물 시험소로 지정(국제표준규격 ISO 22196, ISO 846 인증) 된데 이은 이번 바이러스 시험소 지정으로 미생물 3개 분야 시험소로서의 전문역량을 두루 겸비하게 됐다.
김정한 TUV 라인란드 한국지사 이사는 “항균·항곰팡이에 이어 항바이러스 분야 인증까지 획득한 삼성전자 에코라이프랩은 소비자의 안전과 위생에 대한 삼성전자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김형남 삼성전자 글로벌CS센터장 부사장은 “환경과 건강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생물 3개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공신력을 토대로 건강·위생 관련 감성품질을 높이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