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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하이브리드 CCU기술 개발해 탄소중립 일궈낸다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6.28 15:21
ㅣ 수정 : 2022.06.28 23:23
기체분리막 CO2 포집 기술 고도화 및 하이브리드 CO2 포집 기술 확보
지난해 여수공장에 기체분리막 CCU 파일럿 설비 설치해 실증 완료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롯데케미칼이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하이브리드 ‘이산화탄소 포집 액화공정 기술(CCU)’ 개발에 나선다.
블루수소는 수소 생산 과정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를 대기로 방출하지 않고 CCU 기술을 이용해 따로 저장하는 것을 뜻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CCU 기술 분야 국책과제에 참여하는 12개 기관 중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8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과제는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하이브리드식 CO2 포집 액화공정 최적화 및 실증’으로 하루 100t 이상 CO2를 포집하고 활용하는 공정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평택수소특화지구에서 현장 실증을 거친 후 연간 100만t 급 상용화 공정 설계수행을 통해 기술내재화를 목표로 한다.
하이브리드 CO2 포집 기술에는 기체분리막을 이용한 막분리법, 흡수제를 이용한 습식법, 진공스윙흡착(Vacuum Swing Adsorption)법 등이 적용 될 예정이다. 이들 포집 방법은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되는 CO2 특성에 따라 최적화 기술을 개발해 향후 블루수소 생산 효율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과제에서 기체분리막 탄소포집 기술을 담당하며 나머지 두 기술은 현대건설 및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담당한다.
롯데케미칼은 자사가 보유한 기체분리막 CCU 기술을 활용해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되는 연소배가스를 대상으로 하는 기술 개발을 진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액화 공정 중 손실되는 가스에서 CO2를 재회수하는 부분까지 기술을 확대해 블루수소 생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3월 여수 1공장에서 국내 화학업체 가운데 최초로 기체분리막 CCU 파일럿 설비(테스트 설비)를 설치하고 9개월 간 실증 운영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탄소 포집용 기체분리막 성능 검증을 끝냈으며 실증과정에서 수집, 분석한 데이터 및 운전 기술을 바탕으로 대산공장에 글로벌 화학사 최초 분리막 탄소포집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롯데케미칼의 기체분리막 탄소포집 기술이 이번 과제를 통해 블루수소 생산 현장까지 활용되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롯데케미칼은 관련 기술을 추가로 연구해 활용도를 넓혀 탄소중립(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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