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 증시 여파에 2,380선 약세...시총 상위주 온통 '파란불'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6.29 11:05 ㅣ 수정 : 2022.06.29 11:05

코스피, 1.50% 하락 중... 외국인 684억원·기관 2182억원 순매도
삼성전자, GAA 기반 3nm 반도체 공정 양산... 세계 최초로 시작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29일 오전 9시 10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사진=KB국민은행]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29일 미국 증시의 하락 압력과 외국인·기관 순매도 영향으로 1% 넘게 떨어지며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수는 2,38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4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6.23포인트(1.50%) 내린 2,385.8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99포인트(1.44%) 낮은 2,387.10으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4억원과 2182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274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6% 내려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01%와 2.98% 하락했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경제 지표 등을 주목했다.

 

종목에서는 아마존 주가는 5.14%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주가는 각각 3.17%와 2.98% 하락했다. 나이키 주가는 예상보다 낮은 1분기 매출을 예상한 후 6.9% 빠졌다. 반면 옥시덴탈 주가는 워런 버핏의 추가 지분 매수에 4.7% 올랐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며 "장 초반, 각 지수는 1% 내외 상승했으나 컨퍼런스보드 소비 자신뢰지수가 부진한 수치를 보이며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됐다. 지표 발표 이후 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 흐름이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가 오는 30일 차세대 GAA 기반 3nm 반도체 공정 양산을 세계 최초로 시작한다. 이로써 파운드리 업계 1위의 입지를 지키고 있는 대만 TSMC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1.68% 밀린 5만84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90% 떨어진 39만4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10% 빠진 9만33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10%)와 삼성전자우(-1.10%), NAVER(-2.18%), 삼성SDI(-0.86%), 현대차(-5.11%), 기아(-5.13%) 등 대부분이 '파란불'을 켜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5포인트(1.50%) 내린 757.9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10.30포인트(1.34%) 낮은 759.21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55억원과 716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251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78%)와 엘앤에프(-6.38%), 카카오게임즈(-3.09%), 펄어비스(-2.42%), 셀트리온제약(-1.31%), 에코프로비엠(-3.36%), 알테오젠(-2.47%), 천보(-4.05%) 등 대부분이 내리막을 타고 있다. HLB(0.29%)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중간 배당 매수세 및 분기, 반기 리밸런싱 매수세로 추정되는 수급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지만, 미국 증시 급락과 지난 3 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하방 압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최근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 및 추가 인프라, 소비촉진 투자 등을 발표했다는 점을 고려 시 원유 소비 증가와 여행 증가 등 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에너지 및 소재, 여행 관련 업종들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