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전기료 인상·인프라 투자·원전 그리드 수혜”
다시 속도를 내는 신사업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9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2분기부터 실적이 정상화되며 올해 긍정적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부진한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2분기부터 정상화되며 연간으로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 늘어난 9108억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499억원, 영업이익률은 0.2%p 하락한 5.5%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공업부문의 실적 기여도가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상현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늘어난 3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1435억원, 영업이익률은 0.1%p 상승한 4.0%로 전망된다”며 “특히 한전의 전기료 인상방침에 힘입어 노후화 전력설비 교체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인프라 투자 집행을 앞두고 변압기 등 선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외 원전 확대에 따른 전력망 수주 증가 등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STT(싱가폴 테마섹 텔레미디어그룹)와의 데이타센터 합작법인은 효성T&C의 안양부지 계약 완료 후 인허가 및 착공을 준비 중인데, 데이타센터 부지 인근 전자파 민원 제기로 최종 인허가가 지연. 이에 따라 안양 이외 서울 가산동에 건물을 임대해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추진 중”이라며 “독일 Linde와의 수소관련 생산 및 판매 합작법인은 2023년 5월 액화수소 생산에 맞춰 올 연말까지 액화수소 직영 충전소 3기를 착공하고, 중장기로는 30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풍력관련 진행상황은 SE(상해일렉트릭)윈드와 해상풍력 터빈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SPC가 2022년내 KS인증을 마치고 그 사이에 JV 공장을 설립, 인증을 인계 받을 예정으로 내년부터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2년 예상 실적에 과거 3개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EV/EBITDA 배수 적용했다”며 “국내외 전력망 투자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과 다시 속도를 내는 신사업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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