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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향후 중국 소비 심리 회복되면 실적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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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6.30 09:59 ㅣ 수정 : 2022.06.30 09:59

피할 수 없었던 2분기 중국발 악재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30일 LG생활건강에 대해 2분기 화장품 사업은 중국향 매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은 원부자재 가격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이라고 전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8% 줄어든 1조7440억원, 영업이익은 39.6% 감소한 2032억원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분기 중국 1선도시 봉쇄로 인해 중국향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면세 매출은 전년대비 -40%, 중국 법인 매출은 -38%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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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정 연구원은 “상반기 가격 인상 효과는 면세 채널 부진,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과 상쇄되어 수익성 향상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장품 사업은 면세 채널 매출 감소로 수익성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중국 쇼핑 이벤트 618행사에서 후(Whoo)의 Tmall 총거래액(GMV)이 크게 하락했다”며 “Tmall 순위 하락 결과를 두고 브랜드력 상실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최근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스트리밍 플랫폼 틱톡에서 후가 1위였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브랜드력 상실은 과도한 우려라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중국 시장에서 후가 맞닥뜨린 가장 큰 문제는 마케팅 공백”이라며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21년 Tmall 618 행사에서 후의 GMV는 3억7000만 위안을 기록했는데, 그중 1차 예약판매 방송에서 왕홍 웨이야가 판매한 규모만 1억8000만 위안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더군다나 올해는 왕홍 리자치도 자취를 감추면서, 브랜드 마케팅에 타격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라며 “올해 618기간 후의 Tmall GMV는 약 1억2000만 위안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618행사의 매출 부진 원인은 중국 내 브랜드력 상실이 아닌 주요 마케팅 채널의 소실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의 위축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현지 법인과 국내 면세 매출의 감소는 불가피하다. 향후 중국 화장품 소비 심리가 회복되거나, 중국 주요 마케팅 채널을 되찾을 경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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