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2분기 이익률 하락 압력 커질 것으로 예상”
2분기는 중국향 매출 부진으로 시장 예상치 하회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30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1분기 때 같은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2분기 중국 화장품 시장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3% 줄어든 43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분기 중국 주요 1선도시의 봉쇄 영향과 면세채널 부진 영향으로 중국향 매출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소정 연구원은 “4/5월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22%, -9%로 크게 감소했고, 같은 기간 Taobao+Tmall 화장품 총거래액(GMV)도 전년대비 -22%, -11%를 기록했다”며 “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악화되면서, 중국 법인의 매출은 전년대비 -28%, 면세 채널 매출은 -4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아울러 그동안 성장성이 강했던 온라인 채널도 역직구 매출 감소로 인해 성장률이 전년대비 +12%로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반적으로 주요 채널들의 매출 하락이 불가피한 가운데, 2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1분기 아모레퍼시픽은 PS충당금 미적립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냈지만, 2분기에는 위와 같은 효과를 얻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 이유는 2분기에 경영주기 변경으로 인센티브 지급, 임직원 임금 협상 진행, 기존 방문판매 채널 담당 임원 교체로 위로금 지급이 예정되어 있어, 인건비 감소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두번째 이유는 마진율이 높은 채널들의 매출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의 면세 채널과 온라인 채널은 수익성이 높은 편에 속하지만, 이번 2분기에는 평소보다 부진한 모습을 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2분기 이익률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의 위축과 면세 채널 부진 영향으로 2분기 실적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3분기부터 기저 효과로 하반기 성장세가 확실하고, 중국 화장품 소비 시장이 회복될 경우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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