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중소제작사, 우수 K-콘텐츠 거머쥐기 위해 손잡는다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가능성 있는 지식재산권(IP)을 기획·개발 중인 중소 제작사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간 협력을 적극 추진한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2022 방송콘텐츠 IP 유통상담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으로 국내외 OTT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콘진원은 기획개발 단계 IP를 보유한 국내 중소 제작사들에게 다양한 사업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OTT 플랫폼과 유통사 등을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은 IP 유통상담회는 6월 30일과 7월 1일 이틀간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다. 30일에는 드라마 부문, 7월 1일에는 예능·교양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문체부와 콘진원이 지난달 진행한 ‘2022년 OTT 연계 방송영상콘텐츠 기획안 공모’에서 1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작품을 포함해 드라마 8개, 예능·교양 8개, 총 16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 자리에는 웨이브, 티빙, 왓챠, 카카오, 뷰(Viu) 등 국내외 OTT 플랫폼과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룰루랄라 등 대형제작사 총 11개사가 참여한다. 이들 업체는 중소 제작사와의 1대1 대면 미팅을 한 후 편성, 투자, 공동제작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콘진원은 잠재력 있는 기획안을 발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기획-제작-유통’의 가치사슬에 따른 방송영상콘텐츠 지원사업 체계를 구축해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콘진원은 올 하반기에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와 연계해 ‘방송콘텐츠 IP 유통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잠시 주춤했던 대면 비즈니스 상담과 네트워킹 자리를 확대 마련할 계획이다.
김상현 콘진원 방송영상본부 본부장은 “국내외 OTT와 유통사, 대형 및 중소제작사가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좋은 기획안 발굴에서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제작과 유통을 통해 성공하는 K-콘텐츠 탄생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