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순매도에 2,310선 '고심'...삼성전자·LG엔솔↓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7.01 11:26 ㅣ 수정 : 2022.07.01 11:26

코스피, 0.64% 하락 중...개인 1036억원·기관 677억원 순매수
넥스트칩, 상장 첫날 6%대 빠져...물적분할 앤씨앤 16대 하락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1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1일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2,310선에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400선 아래로 내려앉았던 지수는 반등을 시도했지만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4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4.82포인트(0.64%) 내린 2,317.8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28포인트(0.44%) 높은 2,342.92로 출발해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36억원과 67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은 1710억원을 팔고 있다.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제조업체인 넥스트칩(396270)이 코스닥 상장 첫날 6%대 하락하고 있다. 주력 사업부의 물적분할 후 상장 소식에 모회사인 앤씨앤(092600) 주가도 16%대 폭락 중이다. 

 

넥스트칩은 공모가(1만3000원) 대비 31.9% 오른 1만7150원에 시초가가 형성됐으며, 2019년 1월 앤씨앤의 오토모티브 사업부문의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차량용 반도체 개발 업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2% 내려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88%와 1.33% 하락했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했다. 5월의 월간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 상승치는 0.6%로 전월의 0.2%보다 컸으나, 12개월 누적치로는 6.3%로 전월과 같았다.

 

종목에서는 테슬라와 엔비디아 주가는 각각 1.76%와 2.46% 빠졌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주가는 각각 1.32%와 1.80% 떨어졌다. 아마존닷컴 주가는 2.49%, 메타 플랫폼스 주가는 1.64% 밀려났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부진한 경제 지표와 경기 침체 우려로 장초반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낙폭을 회복해 마감했다"며 "애틀란타 연은은 미국 2분기 GDP 전망치를 기존 +0.3%에서 -1.0%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미국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GDP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나노미터(㎚, 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 기반의 초도 양산을 시작했다. 반도체 제조공정 가운데 가장 앞선 초미세 기술로 시장에서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0.53% 밀린 5만67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10% 떨어진 35만9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98% 빠진 8만92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39%)와 삼성전자우(-0.19%), NAVER(-2.08%), 현대차(0.28%), LG화학(0.58%), 삼성SDI(-3.01%) 등 대부분이 내리막길이다. 기아(0.91%)는 오르고 있는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3포인트(0.78%) 내린 739.6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6포인트(0.37%) 높은 748.20으로 출발해 하락 흐름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1억원과 218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28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73%)와 카카오게임즈(0.20%), 천보(0.67%)는 올라가고 있다. 엘앤에프(-3.62%)와 펄어비스(-1.76%), 알테오젠(-3.11%), 에코프로비엠(-3.08%) 등은 내림세다. 셀트리온제약은 변동이 없는 상태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도세 영향으로 동반 하락 중이다"며 "글로벌 증시 변동성 높은 국면 이어지는 가운데 고배당 종목군 및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실적시즌 대비한 이익 상향 전망 기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 현재 한국항공우주, 삼성엔지니어링이 5%대 강세 종목으로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기술적인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을 시도 하겠으나, 미 증시 급락과 인플레 경계심리 등이 반등 탄력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장 중반 이전에 한국 6월 수출(예상 3.8%, 전월 21.3%),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예상 50.1, 전월 48.1%)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해당 지표 결과에 따라 장 후반의 지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