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4일 금양에 대해 금양 2170 원통형 배터리의 확장성과 성능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양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2% 늘어난 540억원,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43억원을 시현했다”며 “제품별 매출 비중은 발포제가 64.3%로 과거와 동일하게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김두현 연구원은 “1분기 기준 발포제 평균 가격은 ㎏당 6509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4.7% 상승한 효과가 매출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사료된다”며 “금양은 지난 6월 23일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2170 원통형 2차전지’ 개발 성공을 발표하며 밸류에이션 확장 구간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연간 글로벌 원통형 배터리셀 출하량은 전년대비 21.1% 늘어난 약 122억개로 추정된다”며 “원통형 배터리 중 금양은 전동 공구용 배터리 시장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글로벌 전동공구용 원통형 배터리 시장은 전년대비 26.5% 증가한 약 26억셀로 원화 환산 시 12조원 규모”라며 “이 중 삼성SDI가 연간 10억셀 규모를 생산하며 약 39%의 점유율을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통형 배터리는 사이즈 확장 시 에너지 출력 개선 및 생산 단가 하락이 가능해지기에 전동공구 시장에서도 2170 배터리 침투율이 상승할 전망”이라며 “금양의 2170 배터리는 국제표준인증기관 SGS의 성능평가를 통과했으며, 특히 저온에서 정격 용량 대비 약 90% 수준의 성능을 구현하며 우수한 품질을 시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국내 전동공구 두 업체와 배터리 납품 협의를 진행 중이며 올해 연간 200만셀 규모(약 200억원)를 생산하고 추후 증설 및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통해 2024년까지 1억셀 출하를 목표로 한다”며 “금양은 전동공구 시장 진출 이후 E-Bike, E-Scooter 등의 제품까지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금양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6.9% 늘어난 2546억원, 영업이익은 41.0% 증가한 171억원으로 예상한다”라며 “본업인 발포제 부문은 과거와 동일하게 금양의 캐시카우(현그창출) 사업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2차전지 관련 매출액은 2023년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며 자회사인 금양이노베이션의 수소연료전지 사업 모멘텀도 보유 중”이라며 “현재 금양의 2022년 주가수익비율(PER) 12~14배는 2차전지 사업의 프리미엄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며 2차전지 타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저렴한 멀티플이 돋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