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5일 LG화학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901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전망되는데, 이는 부정적인 매크로 환경 지속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부문의 다운스트림과 첨단소재부문이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901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8959억원)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전분기 대비 감소하는 수치이나, 석유화학부문 다운스트림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고, 첨단소재부문의 증익 효과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은 53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3% 감소할 전망”이라며 “NCC(나프타분해설비) 부문이 경제성 악화로 가동률이 축소됐고, 부타디엔 가격 급등으로 고무/고부가합성수지(ABS)의 수익성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고흡수성수지(SAP)/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POE)/폴리염화비닐(PVC)/가성소다/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의 높은 경제성 지속으로 타 경쟁사 대비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첨단소재부문 영업이익은 200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3% 증가할 전망”이라며 “전 제품군들의 수익성 개선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전지소재는 하이니켈 제품군 판매 확대, 양극재 판매가격 상승 및 증설 효과로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외형 증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또한 IT소재 또한 고객사의 OLED 소재 재고 축적 수요 발생 등으로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은 20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4% 감소할 전망”이라며 “중국 원통형 고객사 생산 차질 등에 기인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중국·유럽 주문자위탁생산(OEM) 업체들의 가동률 개선으로 5~6월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첨단소재부문 내 전지소재뿐만 아니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반도체/엔지니어링 소재도 투자 및 제품 라인업이 확대되고 있다”며 “LG화학은 주로 대형 OLED 소재 위주로 사업을 영위했는데, 중소형 OLED 블루, 레스 호스트 등 양산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반도체 소재부문은 점접착 소재(DAF)/적층소재(CCL) 위주로 사업을 진행했는데, 최근 마진율이 높은 후공정용 PR 등 패터닝 소재(액상 소재)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또한 엔지니어링소재도 e모빌리티용 배터리팩 플라스틱 소재의 개발·양산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LG화학의 2분기 전지소재부문 매출액은 1조10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3%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전구체·리튬 가격을 반영하며 양극재 판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증설 효과가 올해 2분기에도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LG화학은 배터리 자회사 함께 해외 광산 통합을 통하여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리튬 가격이 투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