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ELECTRIC, 2분기 실적 기대 이상… 전력인프라와 신재생 사업부 개선”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5일 LS ELECTRIC에 대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전력망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 ELECTRIC에 대한 투자 포인트로서, 글로벌 에너지 수급난 우려 속에 원전, 신재생 등 전력망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며 “LS ELECTRIC는 송/변전용 초고압 전력시스템에서부터 배전용 배전반 및 중저압 전력기기까지 종합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실제로 전력인프라와 신재생 사업부가 충분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기대 이상 의 실적을 이끌고, 전력기기는 유럽을 중심으로 신재생용 고부가 직류기기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전사적으로 수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우호적인 환율 여건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말 수주잔고는 1조54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2% 급증한 상태”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2010억원으로 역대 최고에 도전할 것이고, 이에 비해 밸류에이션 지표는 역사적 하단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LS ELECTRIC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난 55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484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전력인프라의 매출 증가 폭이 클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와 배터리 산업 위주로 역대 최고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고, 최근에도 Blue Oval SK 대상으로 894억원 규모의 배전시스템을 수주했다”며 “2025년까지 집중될 한국 배터리 3사의 대규모 미국 공장 건설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재생 사업부는 임자도 태양광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고, 3분기부터 비금도 프로젝트가 더해질 것”이라며 “EV-Relay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완화되며 재차 이익 기여가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전력기기는 유럽, 동남아 등 해외 주력 시장 수요가 양호하다”며 “판매가격 인상 효과 및 신재생용 직류기기 중심의 믹스 개선에 따라 수익성 개선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동화솔루션은 반도체, 배터리 등 대기업 위주로 일본산 대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자회사 중에서는 베트남 법인의 고성장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베트남 신재생 확산 및 전력망 지중화 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공장을 설립했고, 전력기기 판매가 호조”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