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는 사라지는 성수기 효과로 실적 하향 조정”
2분기 매출액 14조1000억원, 영업이익 4조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6% 늘어난 14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4조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4조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 분기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판매보증충당부채 약 3800억원, 솔리다임 관련 일회성 비용 약 1000억원)이 회복되고, 당초 목표보다는 미흡하지만 출하량이 D램은 전분기 대비 11%, 낸드는 19%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달러 평균환율도 전분기 대비 약 4% 상승하여 매출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한다”고 덧붙였다.
남대종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당초 D램 빗 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출하량 증가율)는 전분기 대비 +14%, 낸드는 +19%를 예상했으나, 각각 +8%, +5%로 하향 조정한다”며 “모바일 및 PC 수요 부진과 일부 서버 수요 둔화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남 연구원은 “통상 3분기는 성수기에 진입하여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도 마이그레이션을 통한 생산능력 증가를 준비했으나, 고객사들의 높은 재고 수준으로 성수기 효과는 미미할 전망”이라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6% 늘어난 54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13조8000억원으로 기존 전망대비 각각 9%, 10% 하향 조정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현 주가는 12M Fwd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 0.9x로 과거 역사적 P/B 밴드 하단이나, 향후 실적 컨센서스 하향 조정이 반영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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