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가상인간 루시 내세워 '토레스' 신차 발표회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이 개발한 가상인간 ‘루시’가 지난 5일 쌍용자동차 ‘토레스’ 신차 발표회에서 자동차 마케터로 등장해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롯데홈쇼핑과 쌍용차는 자동차를 홍보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가상인간 ‘루시’를 활용하는 방법을 논의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는 쌍용차가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이다. 토레스는 사전계약 첫날 1만2000대가 계약돼 쌍용차 모델 중 역대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롯데홈쇼핑과 쌍용차는 최근 가상인간을 통한 소비자와 소통, 브랜드 홍보 등 버추얼 휴먼 마케팅 시장이 활성화되자 루시를 내세운 신차 발표회를 선보였다.
‘토레스’ 신차 발표회는 지난 5일 인천 네스트 호텔을 비롯해 네이버TV, 쌍용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자동차 전문 기자 등 300여 명에 이르는 관계자가 참여했다. 온라인에서는 약 2만 명이 시청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루시’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10분간 쌍용차의 새로운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를 소개했다. 처음 공개된 ‘루시’ 음성을 통해 ‘토레스’의 △포지셔닝 △타깃 △디자인 △안전성 △편의 사양 △트림 및 가격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루시는 차량에 직접 승하차하고 시연하는 모습 등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 ‘시연하는 모습을 보고 가상인간 이라는 걸 몰랐다’, ‘설명이 깔끔하고 명쾌하다’, ‘가상인간이라고 믿기지 않는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은 “버추얼 휴먼 마케팅 시장 성장세에 따라 브랜드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상인간이 마케터로 활용되는 추세”라며 “이번 쌍용차 신차 발표회는 루시의 음성 합성 기술 도입 이후 선보인 최초의 마케터 활동으로 높은 호응을 얻어 앞으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인공지능(AI)형 디지털 휴먼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