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멕시코 외무장관에 “양국 경제협력 SK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피력

전소영 기자 입력 : 2022.07.07 10:15 ㅣ 수정 : 2022.07.07 10:15

SK 4대 핵심 사업군 소개 및 멕시코와의 세부 협력 방안 논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관련 적극적인 지원 공세 호소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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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 오른쪽 중앙)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사진 왼쪽 중앙)을 만나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논의하면서 2030 부산 엑스포 개최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 = SK]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멕시코 외무장관과 접견해 한국과 멕시코 간 경제협력에 SK가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양국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의사를 강하게 전달했다.

 

7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Marcelo Ebrard) 멕시코 외무장관과 만남을 가졌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의 4대 핵심 사업군인 △그린 비즈니스(배터리 등) △바이오 △디지털 △반도체 및 첨단소재 등의 기술력을 소개하며 멕시코와의 세부 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구체적으로 최 회장은 멕시코와의 배터리 협력 방안에 대해 “SK온이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배터리 생산시설을 이미 갖추고 있으며 미국 자동차 회사와 협력해 생산시설을 추가로 구축하는 등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에브라르도 장관은 “현재 멕시코에서도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전기차배터리 원료인 리튬을 개발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자원과 제조경쟁력을 가진 멕시코와 한국이 상호 윈윈하는 방안을 찾아 나가자”고 화답했다.

 

자리에 함께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정식 승인을 거친 후 세계 백신 공유 프로그램인 코백스를 통해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바이오 인프라 구축과 백신 기술을 필두로 전 세계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멕시코에서 관심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에브라르도 장관은 “멕시코 또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제조 인프라와 기술력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 회장은 특히 한국 정부와 민간기업들이 원팀(One Team)이 돼 활동하고 있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멕시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최 회장은 “기후위기 등 세계가 맞닥뜨린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부산엑스포를 기획하고 있다. 엑스포를 계기로 양국이 오래도록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후보지 선정까지 1년의 시간 동안 전략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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