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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이틀째 강세…삼성전자 1%대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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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7.08 11:23 ㅣ 수정 : 2022.07.08 11:23

7월 8일 오전 11시 12분 기준
코스피 +1.12%·코스닥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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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단독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2,300선을 회복한 지수는 이틀째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 1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6.10포인트(1.12%) 상승한 2,360.3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8.22포인트(0.78%) 높은 2,352.49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09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786억원과 29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는 중이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1.12%와 1.50%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2.28% 상승했다.

 

긴밤 뉴욕증시는 고용시장 둔화 조짐에 따른 물가 상승세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투자자들이 오는 새벽 미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발표를 주목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발표를 통해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피크아웃(고점 이후 하락 전환) 지점이라는 인식이 퍼진다면 주가도 안도감에 랠리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국제유가는 재고 증가 소식에도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4.3% 뛴 배럴당 102.73달러에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대형기술주 중심으로 애플과 구글이 각각 2.40%씩 상승했고, 아마존(1.75%)과 마이크로소프트(0.82%)도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48% 급등한 가운데, 개별 종목인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은 각각 4.81%와 2.58% 올랐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사이 미국 증시는 실업수당청구건수가 늘어난 것을 비롯해 고용시장 둔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완화와 연준의 긴축 강도에 대한 피크아웃 기대감에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며 “같은날 WTI가 급등해 100달러선을 회복했는데, 최근 유가 급락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이며 미국의 이란 제재 강화와 러시아의 송유관 가동 한 달 중단 명령 등 공급 부족 우려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 재무부가 내년 일정을 앞당겨 올 하반기에 1조5000억위안(약 2200억달러) 규모의 지방 특수채 발행을 고려한다는 소식도 지켜봐야 한다”며 “업종별로는 주로 에너지와 경기소비재, IT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1.37%) 오른 5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모비스(5.43%)와 LG화학(4.39%), KB금융(2.82%), 신한지주(2.28%), NAVER(2.04%) 등이 오름세다.

 

반면, 셀트리온(-3.20%)과 LG전자(-1.56%), 삼성SDI(-1.11%), 카카오(-0.27%) 등은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14포인트(1.47%) 뛴 769.1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1포인트(0.92%) 오른 764.98에 출발해 오름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5억원과 31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93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HLB(9.05%)와 에스엠(4.90%), 리노공업(4.43%), 엘앤에프(3.55%), CJ ENM(3.34%) 등이 상승세다.

 

반면, 셀트리온제약(-5.07%)과 셀트리온헬스케어(-3.97%), 솔브레인(-0.43%), 에스티팜(-0.21%) 등은 하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제 국내 증시는 2분기 실적 시즌 불안 심리 완화와 달러가치 급등세 진정 속에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상승했다”며 “오늘은 미국 장 개시 전 발표 예정인 6월 고용지표 경계심리에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증시가 동반 가세를 보인 점과 환율 하락 등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어제 관련 업종들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며 “만일 주가 선반영 인식 속에 주력 사업 부문이 선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오늘도 반도체를 포함해 IT 업종 중심의 외국인 수급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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