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2.07.12 09:23 ㅣ 수정 : 2022.07.12 09:23
국가적 인재 양성 위해 재단 설립해 2대 째 후원 47년간 장학생 4000여명 선발해 조건 없이 지원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세상에서 받은 혜택에 늘 감사하고, 받은 것을 사회에 돌려줄 줄 아는 큰 나무가 돼 달라”
12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SK 회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한국고등교육재단 지원으로 해외 유학길에 오르는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학생 41명과 더불어 최병일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등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인 최 회장은 그간 인재육성에 각별히 신경 써 온 최 회장은 매년 장학증서 수여식에 직접 참석해 학생들을 응원해 왔다.
최 회장은 격려인사를 통해 “이번 장학생에 선발된 것은 치열한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사회로부터 기회를 얻은 것”이라며 “’음수사원(飮水思源)’이란 말이 있듯이 세상에서 받은 혜택에 고마움을 느끼는 리더로서 훗날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상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재단이 처음 출범한 47년 전보다 사회는 훨씬 더 빠르고 복잡하게 바뀌고 있다”며 “이제는 학위를 따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기보다, 시대 변화에 적합한 여러분의 길을 스스로 개척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고등교육재단은 1974년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최 회장의 선친인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신념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최종현 회장은 생전 “자원 하나 없는 이 땅의 희망은 인재”라며 장학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동안 재단은 한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해외 최고수준 교육기관에서 석·박사학위를 딸 수 있도록 아무런 조건 없는 지원을 해왔다. 지난 47년 동안 해외유학장학제도, 대학특별장학제도 등을 통해 4000여명의 장학생을 배출했으며, 이를 자양분으로 세계 유수 대학의 박사 820여명이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