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2일 CJ제일제당에 대해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바이오 사업부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 늘어난 7조18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471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CJ대한통운 제외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한 4조4200억원, 영업이익은 2% 줄어든 3715억원”이라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주요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주력 제품 가격 인상과 바이오 부문의 시황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식품 부문은 주력 제품 가격 인상, 해외 K-Food 판매 호조 등으로 인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13.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을 주력 제품 판매가격 인상으로 방어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이오 부문은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셀렉타), 대체재 수요 증가에 따른 사료용 아미노산 시황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1.2%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F&C 부문은 사료 판매가격 인상과 축산 가격 회복에 힘입어 매출액은 전년대비 8.5% 증가하나,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이 확대되면서, 1분기 대비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인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은 하반기에도 바이오 사업부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라이신 스팟 가격이 연초 대비 하락했으나, 여전히 과거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바이오 사업부의 전년대비 증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식품은 원가율 상승 부담을 가격 인상으로 방어하면서, 전년동기 수준의 이익 레벨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 슈완스는 올해 2분기에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국내는 하반기에 소재식품 사업 중심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식품 매출이 고성장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비비고 만두를 중심으로 K-Food 전략 제품의 글로벌 확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