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홀딩스, 3분기 스프레드 축소되지만 가을철부터 중국 가격 상승 전망”
2분기 견조한 철강 스프레드로 양호한 영업실적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2일 POSCO홀딩스에 대해 스프레드 축소 우려보다는 중국 가격 반등에 베팅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POSCO홀딩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7% 늘어난 2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9% 줄어든 2조1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철광석을 비롯한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POSCO 원재료 투입단가의 톤당 5만5000원 상승이 예상되는데 공격적인 가격 인상 정책으로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이 톤당 5만7000원 상승하며 스프레드 소폭 확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판매량의 경우 2월부터 실시한 광양 4고로 개보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7.1% 줄어든 836만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나 국내외 자회사들의 수익성 호조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2조300억원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5월부터 철강 원재료 수입가격이 하락했지만 2분기 높은 가격의 원재료가 3분기에도 일부 투입되면서 POSCO의 원재료 투입단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7월부터 후판 및 열연 유통가격을 비롯해 주요 제품 가격 인하를 실시하면서 스프레드 축소가 우려된다”며 “하지만 최근 국내 철강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였던 중국 내수 및 수출 철강 가격이 점차 바닥을 다지고 가을에 가까워질수록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6월까지는 예상과는 달리 상해 도시 봉쇄 해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철강 수요가 전혀 회복되지 못했지만 9월부터는 비수기 종료와 더불어 내륙 물류 환경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프라투자 부양책 효력이 가시화될 전망인 반면 급격한 수익성 악화로 중국 철강사들의 본격적인 감산 돌입으로 철강 수급 상황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3분기 스프레드 축소는 우려되지만 중국 철강 가격 상승에 베팅할 시점이라 판단된다”며 “동시에 올해 예정되어 있는 자사주 소각도 주가에 긍정적일 전망이고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34배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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