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3일 CJ ENM에 대해 2분기 반등이 필요했던 커머스의 회복 탄성은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3% 늘어난 1조465억원, 영업이익은 17.1% 줄어든 711억원을 전망한다”며 “미디어는 1분기 플랫에 그쳤던 티빙 가입자 오리지널 콘텐츠 확장으로 소폭 성장하고, 엔데버 콘텐트 연결 실적과 광고 부문이 회복되어 전분기 대비 34.7% 증익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남수 연구원은 “커머스는 리오프닝 아이템의 취급고 증가가 예상되나 오프라인 경쟁 채널 트래픽 개선이 더욱 빨라 회복 제한이 발생할 것”이라며 “영화는 코로나 이후 10개 분기 연속 손실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는 영업손실 55억을 예상한다”라며 “기대를 모았던 ‘브로커’ 125만명, ‘헤어질 결심’ 92만명의 누적관객 모객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7월 블록버스터 ‘외계+인’의 개봉으로 반전을 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음악은 초동 28만장을 기록한 케플러의 활동과 기존 OST의 안정적 흥행이 반영된다”며 “3분기는 엔하이픈 컴백 실적이 반영되어 2분기 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022년 2000억원, 이후 비슷한 레벨의 콘텐츠 투자가 지속 발생하는 티빙은 구독료 업셀링 보다 가입자 유치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며 “1분기 플랫에 그쳤던 가입자가 6월 월 평균 순방문자수(MAU) 401만명으로 전월 대비 30만명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년 동월 315만명 대비로는 30% 개선됐다”며 “파라마운트+가 직접 진출 보다는 티빙을 통해 우회 진출한 효과가 나타났고, ‘유미의 세포들 시즌2’, ‘서울체크인’ 등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힘을 냈다”고 진단했다.
이어 “8월에는 임영웅 서울 공연을 실황 중계하며 콘텐츠 다양성과 가입자 확보에 나설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커머스는 리오프닝에 따른 의류 등 고마진 카테고리의 회복과 TV와 디지털 쇼핑의 감소세 극복이 필요하다”며 “3분기는 홈쇼핑 비수기 계절성이 반영되고, 경기 불안으로 가전, 가구 등 자유소비재와 내구재 소비 위축에서도 자유롭기 힘든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엔데버, 티빙의 점진적 개선과 영화, 음악의 선전이 예상되나 커머스의 부진도 동시 발생해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7% 줄어든 2651억원을 전망한다”며 “또한 주식 시장 침체로 보유주식 지분가치도 하락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