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유한킴벌리와 함께 자원순환경제 협력 모델 구축
양사, '지속가능한 제품개발을 위한 소재 혁신' 업무협약(MOU) 체결
롯데케미칼의 재생소재 공급 및 유한킴벌리의 친환경제품 생산의 협력 모델 구축으로 ESG 경영 강화 추진
황진구 기초소재사업 대표 “2030년까지 연간 100만t 이상의 리사이클 제품 생산 예정”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롯데케미칼과 유한킴벌리가 친환경 제품 확대와 자원순환경제(Circular economy)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13일 롯데케미칼 자료에 따르면,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이사와 유한킴벌리 진재승 대표이사 등 임직원은 지난 12일 ‘지속가능한 제품개발을 위한 소재 혁신 업무협약(MOU)’ 및 ‘그린 액션 얼라이언스(Green Action Alliance)’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지속가능한 소재 개발과 제품 적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친환경 원료(바이오 및 재활용)의 개발 및 안정적 공급 △친환경원료 사용 제품의 개발 및 시장 확대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기술혁신 협업을 통한 기후변화대응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실행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과 유한킴벌리는 각사의 소재기술력과 제품생산 역량을 활용해 전략적인 자원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이 친환경 재생소재를 개발 및 공급하고 유한킴벌리가 이를 적용한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협력의 일환으로 양사는 유한킴벌리가 생산하는 폴리프로필렌(PP) 소재의 보호복을 재활용하는 협업 모델의 추진을 검토키로 했다. 보호복이 사용 후 통상적으로 소각되는 점에 착안해 폐보호복을 수거·분리 후 재활용해 롯데케미칼이 PP로 원료화하고, 이를 활용해 유한킴벌리가 재생소재 보호복을 제작 후 자사 직원과 파트너사에 공급하는 형태다.
황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소재와 제품의 순환경제 협업모델 구축이 필수”라며 “리사이클·바이오 플라스틱 사업 확대를 통한 순환경제 시대의 동반자로서, 2030년까지 연간 100만t의 리사이클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0년부터 폐플라스틱 재활용 및 수거 문화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를 진행하고 있다.
플라스틱이 선순환하는 친환경 생태계 구축을 위해 롯데케미칼은 Project LOOP의 3대 추진 전략으로 그룹 계열사와 폐플라스틱 재활용 체계 구축에 협력하는 ‘루프 롯데(LOOP LOTTE)’, 기업·지자체 및 공공·민간시설로 자원선순환 활동 거점을 확대하는 ‘루프 클러스터(LOOP Cluster), 친환경·자원선순환 분야의 소셜벤처 발굴과 사업화 추진을 내용으로 하는 ’루프 소셜(LOOP Social)‘ 등을 실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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