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형 미디어 아트로 광화문광장에 빛 밝힌다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서울시 세종대로를 약 40년간 지켜온 KT가 광화문광장에 새로운 빛을 밝힌다.
KT는 서울시와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media facade)’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KT는 현재 리모델링 공사 중인 광화문 웨스트(West) 사옥 가림막을 대형 미디어파사드로 재탄생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방침이다.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 아트를 일컫는다.
KT 광화문 웨스트 사옥은 1986년 준공됐으며 광화문 일대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왔다. 이 사옥은 지난해 연말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갔으며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는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KT 광화문 웨스트 사옥과 세종문화회관 벽면에 다양한 영상을 투사해 콘텐츠를 상영하는 KT와 서울시 공동 프로젝트다.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은 앞으로 1년간 매일 저녁 일몰 시간 이후 미디어파사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상은 구사옥 외형이 벗겨지면서 신사옥 모습이 드러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를 통해 KT는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로의 변화 의지를 내비쳤다.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는 내달 새롭게 단장한 광화문광장 개장 기간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KT와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 운영 활성화를 위해 미디어 아트, 영상 콘텐츠 분야 공모전을 공동 개최한다. 접수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내달 15일이다. 총 8개 작품을 선정해 10월부터 KT 광화문 웨스트 사옥과 세종문화회관 미디어파사드에 전시할 예정이다. 총 상금은 약 5000만원이다.
김채희 KT 전략기획실장(전무)은 “수십년간 광화문광장을 지켜온 KT광화문 웨스트 사옥의 리모델링 가림막을 미디어로 탈바꿈하는 시도를 통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하게 됐다”며 “앞으로 디지코 KT로 다양하고 참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