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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한은 '빅스텝' 하루 만에 2,320선 약세...삼성전자·하이닉스 동반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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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7.14 11:02 ㅣ 수정 : 2022.07.14 11:02

코스피, 0.36% 하락 중...외국인 119억원·기관 1168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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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코스피는 하락하고 있고, 코스닥은 상승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14일 전일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한국은행의 사상 첫 '빅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으로 불확실성을 해소하며 상승 마감했던 지수는, 미 증시 여파와 외국인·기관 순매도로 2,320선에서 하락세를 향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4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8.44포인트(0.36%) 내린 2,320.1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20포인트(0.52%) 낮은 2,316.41에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9억원과 1168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129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7% 내려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45%와 0.15% 하락했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를 넘는 상승세를 보인데 따른 긴축 우려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소비자 물가 지표와 그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강도에 주목했다.

 

종목에서는 유니티소프트웨어는 이스라엘 소프트웨어업체 아이런소스를 44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17.45% 폭락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각각 0.25%와 0.37% 떨어졌고, 아마존과 테슬라 주가는 각각 1.08%와 1.70% 올랐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며 "개장전 발표된 CPI가 컨센을 상회하며 지수 선물 급락(1%내외 상승→1.5% 이상 하락), 달러 강세, 국채 금리 급등이 나타나며 긴축 강화(7월 100bp 인상 가능성 급등)와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한 모습이다"고 언급했다.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가 현재 4나노 파운드리 공정 수율이 50%대까지 상승했으며 3나노 수율도 시장기대치 대비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8만25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0.52% 떨어진 5만77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63% 뛴 40만2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74% 빠진 9만33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48%)와 삼성전자우(-0.57%), 현대차(-0.82%), NAVER(-2.11%), 기아(-1.38%) 등은 밀리고 있다. LG화학(1.93%)와 삼성SDI(2.46%)는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4포인트(0.12%) 오른 764.1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64포인트(0.08%) 낮은 764.12에 출발해 소푹 상승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9억원과 230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99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엘앤에프(2.85%)와 카카오게임즈(1.58%), 펄어비스(1.54%), 에코프로비엠(1.08%), 알테오젠(0.94%) 등은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47%)와 HLB(-1.02%), 셀트리온제약(-1.65%), 씨젠(-0.22%) 등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옵션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외국인, 기관 동반 매도세 이어지며 혼조 흐름이다"며 "업종별로는 에코프로비엠 실적 호조로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시장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증시 변동성이 높은 국면에서 2분기 실적 시즌 진입으로 견고한 실적주 위주의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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