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2 (4)] 엔씨소프트와 농심, 펄어비스와 이마트가 협업하는 '필소 굿즈' 편의점..."상상력의 끝은 없다"

모도원 기자 입력 : 2022.07.16 00:20 ㅣ 수정 : 2022.07.16 00:20

엔씨소프트의 ‘도구리’, 롯데홈쇼핑의 ‘벨리곰’, 대한제분의 ‘곰표’, 농심의 ‘너구리’, ‘이마트24X검은사막' 등 5개 브랜드 협업 전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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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캐릭터 박람회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2’가 14일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열린다. 161개의 캐릭터 IP(지적재산권) 보유 기업들이 자사 캐릭터를 홍보하는 장소인 동시에 IP를 활용하고자 하는 800여명의 바이어들과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경제공간'이다. 동시에 10만여명의 일반 참관객들이 찾아오는 '문화체험 공간'이기도 하다. 문화체육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과 코엑스(대표 이동기)가 공동 주관한다. 뉴스투데이가 그 생생한 현장을 보도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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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도원 기자]

[뉴스투데이=코엑스/모도원 기자]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2’의 ‘타분야 협업 기획관’인 ‘필소 굿즈(Feel So Goods)’ 편의점 기획관은 캐릭터 IP(지적재산권) 산업의 현재 트렌드를 한 눈에 엿볼 수 있는 기획관이다. 하나의 캐릭터가 얼마나 다양한 상품들과 결합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전시된 제품들은 엔씨소프트의 ‘도구리’, 롯데홈쇼핑의 ‘벨리곰’, 대한제분의 ‘곰표’, 농심의 ‘너구리’, 게임사인 펄어비스와 유통기업인 이마트24가 협업한 ‘이마트24X검은사막(편의점 음식)’ 등 5개 브랜드의 협업 사례가 전시돼 있다. 검은사막은 펄어비스의 대표 게임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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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도원 기자]

 

콘진원 관계자, “‘이마트24X검은사막’은 게임 IP와 식품이 결합한 사례, 이게 캐릭터 산업의 확장 방식”

 

콘진원 관계자는 “캐릭터 협업은 캐릭터 IP를 다른 산업으로 확장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 협업 기획관에 전시된 상품들은 이미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들이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마트24X검은사막’은 검은사막 게임 안에서 등장하는 가상의 음식들이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진 경우이다. 현재 이마트24 편의점에서 판매중이다”면서 “검은 사막이라는 명칭에 어울리게 오징어 먹물 파스타처럼 컨셉추얼하게 제작됐다. 이것이 게임 IP와 식품이 결합한 사례이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캐릭터 산업이 확장하고 있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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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도원 기자]

 

특히 대한제분은 캐릭터를 이용한 산업 확장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콘진원의 중소기업 IP관이나 신진 작가 부스 등에서 사업을 연계하기 위해 대기업 플랫폼으로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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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도원 기자]

 

 

■ '필소 굿즈' 기획관 관계자, " 검은사막, 벨리곰, 도구리 등의 캐릭터 협업은 창작자들의 브레인스토밍 결과물"

 

'필소 굿즈' 편의점 기획관 관계자는 캐릭터 협업의 대해 “창작자들의 마인드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캐릭터 세계관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부터 디테일한 설정까지 브레인스토밍을 해서 이와 같은 캐릭터와 콘텐츠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검은사막과 이마트24가 콜라보를 했고 벨리곰이나 도구리 등 여러 캐릭터가 타 산업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IP를 굿즈로 넓혀나가는게 이 ‘필소 굿즈’ 편의점 기획관의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예컨대 곰표는 밀가루, 농심은 라면에서만 캐릭터들을 사용했었지만, 이번에 전시된 상품들은 해당 캐릭터들을 다양한 제품으로 상품화해 IP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브랜드 홍보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경제적 효과 또한 누릴 수 있는 방법”이다. 

 

곰표의 경우 사실 우리가 밀가루가 제일 대표적인 이미지다. 이를 ‘요리하는 즐거움’이라는 타이틀로 변형시켜 요리라는 키워드와 젊은 세대의 ‘힙’함을 합쳐서 현재 소비트렌드에 맞춘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제품들은 주 소비군인 MZ세대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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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도원 기자]

 

곰표 패딩같은 경우는 나오자마자 품절된 제품이다. 곰표라는 이미지는 부모  세대들이 어렸을 때부터 접해온 친숙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여기에 기존의 기성 세대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세대에게도 친숙한 이미지를 심어주자는 생각에서 이와 같은 콘텐츠가 기획된 것이다.

 

이와 같은 생각에서 시작한 기획이 MZ세대의 니즈와 일치해 곰표는 더 이상 옛날 브랜드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공존하는 이미지로 인식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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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도원 기자]

 

이 관계자는 "콜라보 같은 경우에는 티셔츠 업체와 곰표가 협업한다던가 타월 업체인데 도굴이와 같이 작업을 해보고 싶다 라고 제안해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런 협업은 상생의 한 측면이다"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라는 게임기업의 캐릭터인 도구리는  과자류, 컵 그리고 슬리퍼와 같은 생활용품과 접목돼 상품화를 시도하고 있다. "캐릭터 IP와 타산업간의 협업은 상상력이 닿는 곳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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