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양자암호통신 글로벌 기술 표준 세운다

이화연 기자 입력 : 2022.07.18 11:00 ㅣ 수정 : 2022.07.18 11:00

양자암호통신 신기술 2건 ITU-T 국제표준화 과제 채택
서비스 발굴·사업화 지속해 양자 생태계 발전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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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T 회의에 참석한 심동희 SK텔레콤 팀장(왼쪽에서 두번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SK텔레콤이 양자암호통신 대중화에 기여할 글로벌 기술 표준 수립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 회의에서 제안한 양자암호통신망의 관리와 연동에 대한 기술 2건이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고 18일 밝혔다.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기술은 ITU-T 내 수십여 개 국가 논의를 거친 뒤 글로벌 표준이 된다.

 

이번 ITU-T 회의에서 표준과제로 채택된 기술은 △양자암호통신망 연동을 위한 통합 관리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시스템 △연합 양자암호 통신망 등 두 가지다. 두 기술 모두 양자암호통신 기술 확산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술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양자암호통신망 연동을 위한 통합 관리 SDN 시스템은 통신사 기존 통신망과 양자암호통신망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이를 활용하면 통신사들은 양자암호통신망을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기존 통신망과 통합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제안한 시스템은 서로 다른 장비 회사 양자암호키분배기(QKD)를 활용한 양자암호통신망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통신사들이 여러 장비업체들과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어 양자암호통신 생태계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 양자암호 통신망 기술은 데이터 로밍에 비유할 수 있다. 이 기술의 연합 표준이 완성돼 상용화되면 서로 다른 사업자 양자암호통신망을 사용하는 고객 사이에 양자암호통신을 할 수 있다. 기존에는 같은 사업자의 양자암호통신망에 접속한 사용자끼리만 양자암호 기반 통신이 가능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다른 국가 및 기관과 협력해 양자암호통신망 연동 구조에 대한 표준화 작업 추진도 승인 받았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망은 물론 양자난수생성기(QRNG), 양자센싱, 양자내성암호(PQC) 등 양자 기술 전 영역에서 연구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민용 SK텔레콤 혁신사업TF(태스크포스) 담당(CDO)은 “이번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과제는 양자암호통신 대중화를 이끌 핵심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SK텔레콤은 국제표준화 작업은 물론 서비스 발굴 및 사업화를 계속 추진해 양자 생태계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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