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서치플랫폼·커머스 성장세 둔화와 인건비 및 인프라 확대 비용 상승”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18일 NAVER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NAVER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한 1조9800억원, 영업이익은 1% 늘어난 338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2조원, 영업익 3576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황현준 연구원은 “서치플랫폼은 높은 기저와 DA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광고 비중이 높은 커머스도 매출 증가율이 낮아질 것”이라며 “핀테크는 외부 결제 확대 지속으로 견조한 가운데 콘텐츠도 고성장세가 유지 된 것으로 보이나 이는 이북재팬 연결편입 효과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비용 측면에서는 인력 증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레벨 상승, 콘텐츠 관련 마케팅 지속, IDC 건설 관련에 따른 인프라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낮은 수익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려가 가장 큰 커머스는 하반기 브랜드스토어 거래액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머천트 솔루션, 광고 등을 통한 수익화로 매출 기여도가 지속 높아질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브랜드 스토어 판매수수료 상향 가능성도 있어 이를 통한 네이버 커머스 매출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유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크림(리셀 플랫폼)도 판매·구매 수수료 적용으로 매출에 본격 기여하기 시작하면서 커머스 매출액은 거래액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여기에 비용 효율화에 대한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하반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부진 영향에 따른 광고 성장성 둔화 등을 감안하여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직전대비 13% 하향했다”며 “다만,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밸류에이션도 주가수익비율(PER) 25배로 저점 수준임에 따라 현재 시점에서 네이버에 대한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