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MZ에게 먹히는 다채로운 포트폴리오”
2분기 매출액 7381억원, 영업이익 611억원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8일 롯데칠성에 대해 리오프닝으로 인한 판매량 증가, 높은 시장 지배력에 기인한 판매가격 상승 가능성, ZBB 프로젝트 등을 통한 원가 통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3% 늘어난 7381억원, 영업이익은 34.2% 증가한 61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분기로, 그동안 억눌렸던 이연 수요가 폭발하며 음료와 주류 모두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밝혔다.
오지우 연구원은 “원재료가 부담은 2분기가 피크였던 것으로 보이나, 음료 가격 인상 및 비용 절감(ZBB; Zero Based Budget) 프로젝트 등 선제적인 대응으로 하여금 충분히 상쇄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2분기 음료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3% 늘어난 5103억원, 영업이익은 485억원으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주류 부문의 매출액은 12.2% 증가한 1839억원, 영업이익 83억원으로 리오프닝에 따른 유흥 시장 회복 효과가 두드러질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 견조한 실적에 수제맥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은 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롯데칠성은 국내 음료 1위 업체로서,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읽고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로 화답하고 있다”며 “음료 부문에서는 지난 1분기 제로 탄산 시장 시장점유율(M/S) 50%를 달성한 펩시 제로 라임을 필두로, 탐스 제로, 핫식스 더킹 제로, 제로 밀키스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제로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제로 탄산의 인기는 단기적인 유행이 아닌 지속적인 추세가 될 것으로 보이며, 고마진 탄산 매출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믹스 개선 효과도 누릴 수 있겠다”라며 “주류 부문에서도 다양한 음식과 페어링 할 수 있는 레몬진 SKU를 강화하고, 별빛청하 스파클링을 출시하는 등 니치 마켓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별빛청하는 지난 4월 말 출시 이후 MZ세대에게 많은 관심을 받으며 50일 만에 누적 판매 150만 병을 돌파하기도 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밸류에이션은 예상 실적 기준 12MF 주가수익비율(P/E) 10.8배에 거래 중”이라며 “6월 블록딜 이슈 및 7월 코로나 재확산 우려 등으로 조정을 받아 주가가 더욱 매력적인 구간에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처음처럼’ 이후 15년만에 선보이는 소주 빅 신제품 출시 모멘텀이 8월에 기다리고 있다”며 “경쟁사들과 달리 아직 맥주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향후 가격 인상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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