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단기 원가 부담이 있지만 향후 수익성 개선 기대”
2분기 매출액 7149억원, 영업이익 182억원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8일 농심에 대해 외형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0% 늘어난 7194억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182억원을 기록했다”며 “국내 라면 수요 회복 및 해외 라면 고성장으로 탑라인은 견조하겠으나, 원가 부담이 상존하는 분기”라고 밝혔다.
오지우 연구원은 “연결기준 국가별로는 한국 매출액 5049억원, 영업이익 66억원, 북미(미국/캐나다) 매출액은 1277억원, 영업이익 80억원, 락다운 영향이 일부 존재했던 중국 매출액은 492억원, 영업이익 1억원이 예상된다”며 “기타 해외(일본/호주/베트남)는 1분기 매출 추세가 유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별도기준 면류(내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1% 늘어난 3260억원으로 국내 리오프닝으로 야외 활동이 재개되면서 용기면 수요가 증가했다”며 “스낵(내수) 매출액은 10.2% 증가한 875억원으로, 3월 가격 인상 및 쁘띠빠리 등 신제품 출시 효과로 견고한 매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5% 증가한 989억원으로 별도 실적 내 15.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농심은 라면 시장 국내 1위이자, 해외 5위 업체”라며 “국내 라면 시장은 고성장 산업은 아니지만, 경쟁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농심의 국내 사업 상황은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구매 결정 시 과거만큼 신제품에 반응하기보다는 품질을 중요시하게 되면서, 브랜드력에서 상대 우위에 있는 농심이 수혜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주력 제품 중심으로 견조한 판매량이 예상되며, 익스텐션 상품 또한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는 미국, 캐나다 중심의 외형 성장이 계속될 전망”이라며 “과거 해외 판매는 아시안 마켓이나 히스패닉 등 인종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현재는 K-컨텐츠가 보급되고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현지인들이 지속적으로 구입해 먹는 형태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실제로 미국 법인 유통 채널 중 메인스트림(코스트코, 월마트 등)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곡물 가격, 물류 비용 등 대외 환경적 요인에 의한 원가 부담이 누적된 상황으로,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단에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며 “다만 국내 압도적인 시장점유율(M/S)과 해외 사업에 무게중심을 둔 구조적인 성장 및 열려있는 가격 인상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향후 비용 부담이 하향 안정화될 시 더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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