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수는 지난달 29일 이후 13일 만에 2,370선까지 반등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27포인트(1.90%) 상승한 2,375.2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9.50포인트(0.84%) 높은 2,350.48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72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17억원과 199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00원(3.17%) 뛴 6만1900원을 기록했다.
이날 NAVER(035420)는 하반기 수익 개선 기대감의 영향을 받아 주가가 전장 대비 1만5500원(6.71%) 급등한 24만6500원을 나타냈다. 이에 시가총액 순위도 현대차(005380)를 누르고 코스피 6위에 올라섰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KB금융(4.77%)과 삼성전자우(4.20%), 카카오(3.85%), 신한지주(3.74%), SK하이닉스(2.33%) 등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1.88%)과 LG에너지솔루션(-1.75%), 삼성바이오로직스(-0.86%), 삼성SDI(-0.36%)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33포인트(1.88%) 오른 776.72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으로 77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8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1억원과 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동진쎄미켐(3.16%)과 솔브레인(2.85%), 리노공업(2.47%), 카카오게임즈(1.42%), 펄어비스(1.35%) 등은 상승했다.
반면 HLB(-5.14%)와 알테오젠(-1.69%), 에코프로비엠(-1.52%), 씨젠(-1.51%), 에코프로(-1.25%)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에서 금융과 기술주가 상승했던 영향에 국내 증시도 동조화돼 관련 업종들이 강세였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100bp 금리 인상 가능성도 약화되며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도 장중 한때 10원 넘게 하락하는 등 달러 강세가 둔화되며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됐고, 특히 외국인의 반도체주 수급 유입이 지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면세 한도가 8년 만에 상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면세업종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