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 순매도에 밀려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 연속 2,370선에 머물렀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8포인트(-0.18%) 하락한 2,370.9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73포인트(-0.33%) 낮은 2,367.52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19억원과 38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144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62%) 떨어진 6만9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기아(2.50%)와 현대모비스(2.33%), SK이노베이션(2.31%), SK(1.65%), 현대차(1.62%) 등이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54%)과 삼성전자우(-1.23%), NAVER(-1.22%), SK하이닉스(-0.99%), 삼성SDI(-0.18%)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61포인트(0.72%) 오른 782.33에 마감했다. 장 초반 하락 출발했던 지수는 장중 상승 전환하며 지난달 17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780선까지 반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2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1억원과 3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에코프로(086520)는 회사 내 폐배터리 사업부에 대한 가치가 재부각된 것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전일 대비 9500원(12.03%) 급등한 8만8500원을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4.23%)과 엘앤에프(1.76%), 카카오게임즈(1.60%), 천보(1.35%), 위메이드(1.32%) 등은 상승했다.
반면 리노공업(-1.96%)과 CJ ENM(-1.00%), 솔브레인(-0.94%), 스튜디오드래곤(-0.54%), 씨젠(-0.22%)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새벽에 나온 미국 애플의 고용 축소 및 긴축 경영 소식에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와 애플 관련 전자업종 중심으로 하락해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보였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출회도 코스피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코스닥지수의 경우 2차전지와 바이오 업종 강세에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기·가스 업종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 우려와 한국가스공사의 2분기 실적 호조 전망 등이 반영돼 강세를 보였다”며 “미 주택지표 둔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완화된 여파로 오늘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