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빗켐, LG화학과 폐배터리 순환체계 구축”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7.20 11:04 ㅣ 수정 : 2022.07.20 11:04

정책적 지원 산업성장 신제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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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FS리서치는 20일 새빗켐에 대해 안정적인 성장기업이라고 전했다.

 

황세환 FS리서치 연구원은 “새빗켐은 2001년 설립된 후 초기에는 폐수처리 약품 사업을 시작했다”며 “2005년부터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서 발생한 폐산을 재활용하여 비료의 원료인 인산을 생산하는 사업을 영위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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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환 연구원은 “이후 2011년에 2차전지 재활용 연구 개발을 시작했고 2017년부터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왔다”라며 “2021년 기준 매출비중은 폐배터리 재활용이 68.3%, 폐산 재활용사업이 30.4%”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밸류체인을 보면 새빗켐이 양극재 생산공정 중에 불량이 발생한 재활용 양극재를 매입하여 니켈, 코발트, 망간 혼합액 형태로 제조하여 전구체 업체에 공급하고 전구체 업체는 이를 다시 양극재 업체에 공급하는 구조”라며 “유가금속의 회수율이 95%로 업계 최고 수준이고 새빗켐의 경우 공정간소화를 통해 원가 68%로 양호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간 만톤정도의 전구체 복합액과 재활용 양극재를 처리할 수 있는 설비를 보유하고 있고 이는 매출액으로 환산시 400억원 내외”라고 언급했다.

 

그는 “새빗켐은 올해 3월 LG화학으로부터 전구체 복합액의 납품을 승인받았다”라며 “또한 LG화학과 고려아연의 합작법인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와 2024년부터 10년간 전구체 복합앱을 공급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LG화학으로부터 재활용 양극재를 공급받아 새빗켐이 한국전구체주식회사에 전구체 복합액을 공급하면 이를 다시 LG화학에 공급하는 구조”라며 “새빗켐과 LG화학은 폐배터리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서로간에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예상 공급물량은 매년 4약 만대의 전기자동차에 필요한 전구체 복합액이고 이는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언급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공모자금 190억원을 설비 증설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새빗켐의 올해 예상 매출액이 45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규모”라며 “이 협력관계가 경제성이 높다면 공급물량이 확대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주목할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그는 “EU는 현재 45%인 폐배터리 수거 비율을 2025년까지 65%, 2030년까지 70%로 상향할 계획이고, 2030년 1월부터 배터리 원료 중 코발트 12%, 니켈과 리튬 4% 등 재활용 원료의 의무사용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정책적 지원과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폐배터리 발생량은 2025년까지 연평균 59.6%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에 따라 새빗켐에 수혜가 기대된다”며 “뿐만 아니라 새빗켐은 내년부터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동안 탄산리튬은 추출을 못하고 폐기해왔는데 현재 탄산리튬 추출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특허를 출원한 상황이다 올해 설비를 셋업하고 내년부터는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태양광 패널 리사이클링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국내에도 태양광발전 설치량이 증가함에 따라 2028년부터는 매년 1만톤 이상의 태양광 폐패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환경부는 2023년부터 태양광 패널 재활용 의무화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새빗켐은 폐패널에서 은, 염화은, 질산나트륨 등을 추출하여 재활용하는 방안을 계획 중에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새빗켐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34.7% 늘어난 450억원, 영업이익은 100.0% 증가한 110억원”이라며 “이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1분기 금속가격이 급등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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