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포스코그룹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2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글로벌 인플레이션 여파로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1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3조원, 영업이익 2조1000억원, 순이익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18조2920억원에서 25.7% 상승한 성적표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2조2000억원)에서 4.7% 감소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플레이션 여파가 이어지는 등 글로벌 경기 침체가 두드러진 가운데 포스코홀딩스는 철강부문에서 선방하고 친환경인프라 및 미래소재 부문 사업에서 성과를 내 2조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는 원료비 증가와 주요 설비 수리에 따른 제품 생산량 감소에도 판매가격 상승과 비용 절감 노력으로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해외 철강에서는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제품 다변화 전략과 열연제품 전환 판매, PY비나의 수출확대 등으로 지난해 동기를 능가하는 매출을 거뒀다.

친환경 인프라 및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철강, 가스전, 식량소재 등 사업 전반 이익 증가 △포스코건설의 도시정비 사업 수주 지속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부문에서 이익이 개선됐다. 

포스코에너지는 전력수요 감소와 판가 하락,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급등으로 지난 1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 총 영업이익에서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 이익 비중이 85%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포스코 실적이 포스코홀딩스 총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차세대 전지소재사업과 에너지사업 부문에서 올해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차세대전지소재 분야는 고체전해질 생산 법인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 설립, 대만 전고체배터리 업체 프롤로지움에 지분 투자, 실리콘음극재 생산기술을 확보한 테라테크노스 인수가 거론됐다. 

에너지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 4월 인수한 호주 세넥스에너지 가스전에서 3배 증산하기로 확정했고 포스코에너지 광양 LNG 제2터미널 증설도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