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 상반기(1~6월) 2조7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이익 증가가 호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은 22일 실적 발표에서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7208억원으로 전년동기(2조4438억원) 대비 1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실적은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이익이 끌어 올렸다.
상반기 그룹 이자 이익은 5조13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3% 늘었다. 2분기(4~6월)에만 2조6441억원에 달하는 이자 이익을 거뒀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4%로 개선세를 유지했다. 대출 자산 수익률 개선 영향이라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주요 경영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 총자산이익률(ROA)은 0.84%로 각각 집계됐다. 그룹의 총자산은 전년동기 대비 7.7% 증가한 92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68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8% 급증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익은 4127억원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1.4% 급감한 1891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증시 불황에 증권수탁수수료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신한라이프의 상반기 순이익은 2775억원이다.
신한금융은 2분기에도 균등한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1분기에는 주당 400원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분기 배당과 관련된 사항은 8월 예정된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