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2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하반기에도 우호적 환경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은 36조원, 영업이익은 2조9800억원으로 추정(2조300억원) 및 컨센서스(2조2840억원)를 상회했다”며 “2분기 판매대수는 97만4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6% 감소했지만 중국을 제외한 판매대수는 93만7000대로 전년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현수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라 러시아권역 판매대수가 전년대비 -63%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비롯한 북미권역 판매가 +6% 증가했으며 아중동, 아태, 인도권역 판매가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며 “중국을 제외한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0.4% 증가했으나 차량부문 매출액은 +1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는 상대적으로 대당 판매단가가 낮은 러시아권역의 판매가 감소하고 북미 등 대당 판매단가가 높은 타 지역 판매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추정한다”라며 “또한 원화 약세 역시 매출액 증가를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요 변수 변화에 따른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변동폭은 환율 6410억원, 판매대수 감소 -1820억원, 믹스 개선 1조330억원, 기타 –3980억원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을 제외한 하반기 판매대수는 러시아권역 판매 회복이 어려운 환경 하에서도 낮은 기저에 따라 전년대비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 빠른 물가상승 및 금리 인상 기조가 나타나며 자동차 수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여전히 생산이 완벽히 정상화되지 않은 만큼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으로 판매물량 축소에 대한 우려는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믹스 역시 국가별로는 대당 판매단가가 높은 지역의 판매 비중 확대와 SUV 판매 비중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며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원/달러 평균 환율이 하반기 1300원/달러 수준을 유지할 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매출액 및 영업이익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1분기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 및 서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이 확대 후 유지되고 있으며 해당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 역시 지난해 대비 올해 상반기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