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항공·우주·방산 사업을 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우주기술 고도화와 시장 개척에 나선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주산업은 2040년 1조1000억 달러 규모(1440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위성서비스가 54.8%(약 785조원), 지상장비 38.2%, 위성 제조 5.1% 그리고 발사 1.9% 규모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KAI는 우주산업에서 규모가 가장 큰 위성서비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KAIST와 협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KAI는 최근 KAIST와 업무협약을 맺고 위성이 전송하는 사진을 저해상도에서 고해상도로 바꾸는 초해상화 기술을 비롯해 우주산업 고도화에 필요한 핵심기술 공동 연구개발(R&D)로 세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KAIST와의 협력을 통해 KAI는 빅데이터 기반의 3D(3차원) 화면 전환은 물론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기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위성서비스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이와 함께 KAI는 지난 4월 항공 영상분석 전문업체 메이사와 합작법인(JV) 메이사플래닛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성운 KAI 425사업실 실장은 “초해상화 기술 고도화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KAI는 뉴 스페이스 시대 전환에 따른 정부 우주개발계획에 발맞춰 초소형위성에서 중·대형위성, 발사체까지 우주 제조분야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주서비스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 우주사업을 미래 주력사업으로 키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