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대손부담 증가와 비이자이익 부진으로 이익성장 둔화”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7.25 15:14 ㅣ 수정 : 2022.07.25 15:14

비용관리 중요도 높아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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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5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추가비용 인식으로 이익규모가 둔화됐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은 8251억원으로 1분기 대비 9% 감소했다”며 “큰 폭의 이자이익 증가에도 비이자이익 부진으로 총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6% 감소한데다 추가충당금 인식으로 대손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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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배승 연구원은 “2분기 중 특이요인으로는 코로나 유예여신 관련 등 대손충당금 적립 1243억원,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차손 846억원이 발생했다”며 “이를 감안한 수정순이익은 약 9800억원으로 전분기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또한 중간배당 규모를 주당 800원으로 100원 상향해 적극적 주주환원 의지를 피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중 순이자마진(NIM)이 9bp 증가하고 대출성장률도 2.0%로 높게 나타나면서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8%나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는 조달비용률 상승으로 마진상승 폭 둔화가 예상되나 연간 20% 수준의 이자이익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수수료이익 증가에도 비우호적 금융시장 환경으로 비이자이익이 1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특히 하나증권의 순이익은 대규모 평가손실 인식으로 198억원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비이자이익 규모는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추가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2분기 그룹 대손율이 27bp로 상승했으며 경기둔화에 따른 대손부담은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타 대형은행 대비 낮은 충당금 커버리지비율과 저원가성 수신비중을 감안하면 비용관리 중요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 수준의 현 주가는 수익성 둔화 우려를 상당부분 반영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라며 “중간배당을 제외한 예상 배당수익률은 6%를 상회할 것으로 보여 고배당 매력을 겸비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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