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2거래일 만에 2,400선까지 반등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55포인트(0.44%) 상승한 2,403.6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49포인트(-0.31%) 낮은 2,385.65로 출발해 장중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933억원과 91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282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5조7774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3%) 떨어진 6만11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모비스(3.43%)와 셀트리온(3.06%), 현대차(2.62%), LG에너지솔루션(2.36%), 기아(1.73%)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SDI(-1.76%)와 카카오뱅크(-1.46%), LG화학(-0.89%), NAVER(-0.80%), 삼성전자우(-0.7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06포인트(-0.01%) 떨어진 789.69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78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24억원과 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68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654억원과 56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며, 이에 영향을 받아 주가는 전장 대비 1만400원(10.71%) 급등한 10만7500원까지 치솟았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3.80%)과 JYP Ent,(2.51%), 에스엠(2.40%), 셀트리온헬스케어(2.22%), 펄어비스(1.7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1.10%)와 씨젠(-0.82%), 리노공업(-0.68%), HLB(-0.61%), 솔브레인(-0.58%)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뉴욕 증시가 스냅과 씨게이트의 부진한 실적 여파에 하락했지만, 이미 금요일 국내 증시에 선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해 코스피는 상승했지만, 코스닥은 하락해 오늘 전반적인 국내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방산업종이 폴란드 정부의 국산 무기 수입 소식에 기대감이 커져 상승했고, 자동차 관련주들도 현대차가 미국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서 조지아주 정부로부터 2조원대의 인센티브 혜탁을 받을 예정이라는 소식에 강세였다”며 “원·달러 환율은 미국 서비스업 지수 위축과 엔화 강세 여파에 약세를 보였으나, 장중 위안화도 하락 압력을 받으며 달러의 낙폭이 축소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