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비에이치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24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북미 고객사향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익성 증대를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9% 늘어난 3390억원, 영업이익은 24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며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북미 고객사향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가 증가하면서 외형 및 수익성 증대를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오현진 연구원은 “봉쇄로 인해 전반적인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했던 중국에서의 수요도 견조했는데, 6.18 쇼핑 축제 기간 동안에만 700만대(총 판매량 1400만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국내 고객사향으로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용 제품 생산이 시작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하반기 실적은 3분기 출시 예정인 북미 고객사향 신제품 출시가 이끌 전망”이라며 “경기 침체 및 이로 인한 글로벌 업체들의 지출 축소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프리미엄 모델 내 입지와 향상되는 신제품 스펙을 감안하면 전작 대비 높은 수요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칩 및 카메라 성능 개선 뿐 아니라 기존의 노치 디자인도 개선이 예상되며, 높은 수요 대응을 위해 조립 업체들은 생산 인력 확충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며 “비에이치는 3분기 본격적으로 신제품향 제품 생산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또한 하반기 국내 주요 고객사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및 차량용 무선 충전 사업 인수 완료가 예정되어 있어 전사업부에 대한 우호적인 사업 환경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비에이치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54% 늘어난 1조6001억원, 영업이익은 126% 증가한 1605억원을 전망한다”며 “비에이치는 견조한 실적 뿐 아니라 전장용 사업 확대 등 어플리케이션 다변화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향후 북미 고객사의 태블릿 및 노트북 디스플레이로 OLED 적용이 확대될 시, 비에이치의 중장기 실적 전망치의 큰 폭 상향이 가능하다”며 “그럼에도 비에이치의 주가는 2023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6배로 현저한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