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6일 비에이치에 대해 실적 가시성에 모멘텀까지 확보했다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9% 늘어난 3390억원, 영업이익은 241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컨센서스와 유사한 수준의 추정치를 각각 7%, 12% 상회하는 호실적”이라고 밝혔다.
김록호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 속에서 북미 고객사향 구모델의 판매량이 견조했고, 경쟁 업체의 사업 철수에 의한 점유율 확대가 주효했다”며 “아울러 높은 가동률이 유지되는 가운데 북미 고객사향 신모델향 부품 공급이 수익성을 추가적으로 개선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고객사향 매출액도 하반기 출시되는 폴더블 제품 준비로 인해 우려대비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올해 하반기 실적 가시성은 매우 높은 편”이라며 “경쟁업체의 사업 철수로 점유율이 확대됐기 때문에 신모델의 판매량이 전년대비 감소하더라도 전년 동기대비 증익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마트폰의 수요 둔화 속에서도 북미 고객사의 스마트폰은 상대적으로 가처분소득 여력이 높은 소비자층을 기반으로 양호한 판매량을 기록 중”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어 “게다가 자동차용 무선충전모듈 실적도 반영되기 시작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비에이치의 목표주가 상향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에 2023년 실적 가중치가 확대된 것을 반영했다”며 “2022년 연간 영업이익 1521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 갱신이 가능한 상황에서 모멘텀 발생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고객사의 태블릿 및 노트북에 OLED 탑재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고, 관련한 투자가 연내 결정될 가능성이 포착되고 있다”며 “해당 실적의 반영 시기는 2024년으로 소원한 상황이지만, 펀더멘털이 확보된 상황에서 새로운 모멘텀 발생은 주가의 상승 요인으로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R)도 7.6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도 확보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