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일 NH투자증권에 대해 하반기 이익개선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2분기 순이익은 1197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실적 부진을 지속했다”며 “업황 악화가 수익지표에 반영되며 분기(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7%에 그쳐 지난해 분기 평균(15%)에 비해 크게 둔화된 상태”라고 밝혔다.
전배승 연구원은 “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전분기 대비 11% 추가 감소했고, 시장금리 급등과 주식시장 불안, ELS 발행 및 조기상환 위축으로 운용이익 역시 1분기 대비 추가 악화되며 1000억원 이상의 손실규모를 기록했다”며 “일부 투자자산에서의 평가손실 인식이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IB수익은 1분기에 이어 채무보증수수료 확대를 바탕으로 호조세를 이어가며 높은 수익기여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비우호적 업황이 이어지고 있으나 하반기에는 금리상승 폭 둔화와 증시 변동성 축소가 예상되어 추가적인 운용이익 악화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며 “ELS 관련손익의 경우도 주요국 증시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3~4분기 중 조기상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브로커리지 수익 위축 국면이 지속되고 있지만 시가총액 회전율이 역사적 저점구간에 진입한데다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비중이 20%에 근접하는 등 수익구조 개선이 병행되고 있어 긍정적 흐름을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IB부문의 경우 신규 PF딜 위축과 투자자산 관련 손실인식 가능성으로 하반기 이익기여도는 다소 축소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업황부진과 이익감소 우려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로 평가하며 주가순자산비율(PBR) 0.45배의 현 주가는 예상 수익성 대비 저평가 영역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