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5일 NH투자증권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우려를 극복했다고 전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2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1196억원으로 추정치 995억원과 컨센서스 1056억원을 상회했다”며 “별도 이익도 1144억원으로 추정치 973억원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정태준 연구원은 “분기 말 금리 급등으로 채권운용손실이 확대됨에 따라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은 추정치를 크게 하회했으나 IB 및 기타 수수료수익 호조와 해외 자회사 영업 확대에 따른 이자손익 증가, 환차익 증가 등이 이를 상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7월부터는 본격적인 시장금리 하락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부터는 턴어라운드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3.7%, 전분기 대비 –4.1%, 별도기준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10.0%, 전분기 대비 +7.7%로 연결은 추정치를 하회, 별도는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별도기준으로 위탁매매는 추정치를 하회했으나 IB 및 기타 수수료수익이 추정치를 상회하며 순수수료이익을 견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연결기준 이자손익은 전년 동기대비 +0.7%, 전분기 대비 +22.4%, 별도기준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10.8%, 전분기 대비 +5.8%로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해외 자회사 영업 확대로 이자부자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증시 반등과 함께 신용공여금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은 연결기준 1334억원, 별도기준 1001억원 손실이 발생했다”며 “채권운용 손실 규모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7월부터 시장금리가 본격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반대로 크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2분기 기타손익 기타손익은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익 증가로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최근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며 시장에서는 증권사들의 부동산 익스포저의 건전성을 염려하는 분위기지만 실제로 대손비용 등의 건전성 수치는 양호하게 유지되는 양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