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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3300억원 투자해 美 켄터키주에 양극박 생산기지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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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7.27 16:36 ㅣ 수정 : 2022.07.27 17:21

롯데알미늄과 함께 현지 합작사 ‘롯데 알미늄 머티리얼즈 USA' 설립
2025년 상반기 3만6000t 규모 양극박 생산기지 완공
화학군 소재사들과 시너지 통해 전지소재사업 신속하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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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 롯데케미칼]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롯데케미칼, 롯데알미늄 등 롯데그룹 화학군이 급성장하는 미국 내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지 합작사를 켄터키(Kentucky)주(州) 엘리자베스타운(Elizabethtown)근처에 설립한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이 각각 미국 내 100% 자회사를 통해 약 3300억원을 투자해 세우는 ‘롯데 알미늄 머티리얼즈 USA’는 미국에 세워지는 최초의 양극박 생산 기지이다. 롯데 알미늄 머티리얼즈 USA는 오는 2025년 상반기 약 3만6000t 규모 양극박 생산기지를 완공할 계획이다.

 

양극박은 리튬이온 배터리 4대 구성요소 중 하나인 양극재에 포함되는 부품이다. 이는 2차 전지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활물질을 지지하고 전자 이동통로 역할을 하는 소재다. 쉽게 설명하면 높은 열전도성으로 전지 내부 열을 방출하는 데 돕는다.

 

이를 위해 롯데케미칼 미국 전지소재법인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 코퍼레이션'과 롯데알미늄 미국법인 '롯데 알미늄 USA'가 각각 지분 70%와 30%로 참여해 그룹내 화학군 2개 핵심 계열사가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협력을 진행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롯데 알미늄 머티리얼즈 USA는 품질 및 공급, 납기 안정성 등 신속한 고객 지원으로 국내 배터리 제조사의 해외 시장 진출에 안정적인 소재 파트너사로 K-배터리의 현지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투자로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인 전해액 유기용매와 분리막 소재에 이어 양극박 소재 사업에도 신규 진출한다. 특히  롯데알미늄은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양극박 공장에 이어 미국 시장까지 진출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시장의 핵심 요충지로 꼽히는 유럽과 미국 관련 소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거머쥐게 됐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한발 빠른 고객 대응으로 고품질·고효율 양극박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화학군 소재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전지소재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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