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경기 불확실성에 ‘흔들’…2분기 영업손실 ‘4883억원’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봉쇄 장기화 영향과 경기 변동성 및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전방산업의 수요 위축으로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계획 대비 출하가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27일 2022년 2분기 매출 5조6073억원, 영업손실 4883억원의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당기순손실은 3820억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6617억원(이익률 12%)를 기록했다.
중국 코로나19 봉쇄 영향으로 세계적인 IT 기업들의 완제품 생산과 협력업체들의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패널 출하가 감소하는 공급망 이슈 상황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전방산업 위축으로 세트업체들이 재고를 최소로 줄이기 위해 구매 축소에 나선 점과 LCD 패널 가격 하락의 지속된 점 등도 작용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OLED를 중심으로 성과를 확대하는 한편, 공급망 이슈에 따른 상반기 출하 차질 만회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대형 OLED 부문에서는 OLED만의 근본 경쟁력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IT용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전체 IT 시장 침체가 전망되지만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프리미엄 영역에 집중해 안정적인 성과를 낼 방침이다.
소형 OLED 부문에서는 차별화된 경쟁력과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하반기 스마트폰 신모델 공급 본격화 및 스마트워치 수요 강세에 대응해 성과를 넓히고, 자동차용(Auto)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OLED와 하이엔드 LCD를 아우르는 라인업과 차별화된 솔루션을 바탕으로 현재 세계 시장 1위로서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
이 밖에 사업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는 LCD TV 부문은 최근 시황과 경쟁 상황을 감안해 가속화 방안을 수립하고 있고, IT용 하이엔드 LCD 제품군에 더욱 집중하는 전략을 계획 중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글로벌 경제와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지만 사업구조 고도화, 운영 효율화, 재고 관리, 투자효율화 강화 활동으로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별적 강점을 확보하고 있는 대형 OLED와 IT부문의 시장 지배력 강화, 수주형 사업 적극 육성·전개, 시장 창출형 사업 추진 가속화, 미래 사업 선점 및 사업화 기반 준비 등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차별화된 성과를 창출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활동도 적극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