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4883억원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는데, 이는 전방 수요가 둔화됐을 뿐 아니라 중국 봉쇄가 고부가가치 IT 패널 출하 부진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줄어든 5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488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2467억원)를 하회했다”며 “코로나19 특수 효과 소멸, 인플레이션에 따른 전방 수요 부진으로 인해 세트 업체들의 재고 축적 수요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소원 연구원은 “더불어 상하이 봉쇄가 부품 수급 차질을 촉발했고, 이는 고부가가치 IT 패널 출하에 영향을 미치며 출하 면적(㎡)과 판가(ASP/㎡) 모두 전망치를 하회했다”며 “또한 예상과 같이 중국 LCD 패널 업체들의 가동률이 높게 유지되며 LCD TV 패널 판가의 낙폭이 전 분기 대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이번 실적 발표회를 통해 LCD TV Capa 효율화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P7 Fab 셧다운 및 광저우 팹 전환 등을 통해 내년 하반기까지 LCD TV Capa의 40%를 축소하며 수익성 제고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줄어든 7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030억원으로 세트 업체들의 과잉 재고로 인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출하 면적(㎡)은 IT 패널의 회복과 POLED 및 WOLED 패널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5% 증가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면적당 판가(ASP/㎡)는 상대적으로 판가가 높은 OLED 패널의 출하 증가 효과로 인해 전분기 대비 17% 상승하겠으나, LCD TV 및 IT 패널 가격의 하락세로 인해 수익성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이 예상되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9% 줄어든 27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5223억원으로 당초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방 수요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현재 주가는 12개월 Forward 주가순자산비율(P/B)이 0.4배까지 하락했고, 적극적인 LCD TV 생산능력 축소를 추진한 점은 주가의 하방을 지지해줄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가의 추세적 반등은 유통 재고 감소 및 LCD TV 패널 판가 안정화가 확인될 시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