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생각보다 회복세가 좋고 예상보다 빨리 좋아지고 있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7.29 12:02 ㅣ 수정 : 2022.07.29 12:07

2분기 매출액 1조8627억원, 영업이익 216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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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9일 LG생활건강에 대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는데, 이는 중국향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부진했지만, 국내 면세 채널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 줄어든 1조8627억원,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216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중국향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부진했지만, 국내 면세 채널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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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중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7% 줄어든 1837억원, 면세 매출은 32% 감소한 3327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2분기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은 원부자재 가격 부담으로 인한 수익성 감소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라며 “생활용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 늘어난 5434억원, 영업이익은 1% 증가한 594억원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이익률은 소폭 하락했으나, 가격 인상과 제품 믹스 개선으로 하락폭을 방어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LG생활건강의 음료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한 4664억원,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635억원을 기록했다”며 “마찬가지로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으나, 리오프닝 수요 증가와 가격 인상 효과로 이익 성장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화장품 업종 내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상황은 점차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6월 화장품 소매판매는 8%를 기록했고, Taobao/Tmall의 화장품 총거래액(GMV) 감소 폭도 점차 축소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 내 화장품 소비 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LG생활건강의 영업 환경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 외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도 제품 믹스 개선과 가격 인상을 통해 원부자재 가격 부담을 점차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내 화장품 소비 심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좋아지고 있고, 화장품 외 사업부의 원가 부담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단 중국 시장 내 주요 인플루언서 부재로 인한 마케팅 공백과 중국의 코로나 리스크는 중국향 실적 회복 지연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유념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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