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2.07.29 15:21 ㅣ 수정 : 2022.07.29 16:29
LG전자, 2022년 2분기 매출 19조4640억원·영업이익 7922억원 달성 사업 불확실성 지속, 고객가치 중심 사업 경쟁력 키워 수익성 확보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올해 2분기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다소 줄어든 성적표를 받았다.
LG전자는 29일 연결기준 2022년 2분기 매출 19조4640억원, 영업이익 79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줄어들었다.
사업본부에 따라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는 매출 8조676억원, 영업이익 4322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치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수치다. 단일 사업본부 기준 8조원을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인상,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었다.
북미를 중심으로 한 선진시장에서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공간인테리어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을 비롯해 신가전, 스팀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가 H&A사업본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는 매출 3조4578억원, 영업손실 189억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TV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들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했다. 또 매출 감소와 업체 간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손실도 소폭 발생했다.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사업본부의 실적은 매출 2조305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이다.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전장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도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의 매출 증가와 지속적인 원가 구조 개선으로 2015년 4분기 이후 26분기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뤘다.
BS(Business Solutions) 사업본부의 실적은 매출 1조5381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으로 집계됐다. IT 제품의 수요 감소 속에서도 모니터의 견조한 판매 성과와 B2B 시장이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올랐다. 다만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었다.
LG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및 소비심리 둔화 등의 영향으로 사업의 불확실성이 3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켜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