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중국 사업은 3분기에도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2분기 : 야속한 중국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9일 LG생활건강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했다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9% 감소한 1조8627억원, 영업이익은 35.5% 줄어든 2166억원으로, 낮아진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1분기와 마찬가지로 중국 봉쇄 영향에 따라 화장품 면세점과 중국 현지 사업이 부진했으며, 생활용품과 음료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오린아 연구원은 “2분기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6% 감소한 8530억원, 영업이익은 57.4% 줄어든 933억원을 기록했다”며 “중국 봉쇄 영향에 따라 주요 채널인 면세점 매출액이 전년대비 32% 수준 역성장한 3322억원을 기록했고, 중국 현지 화장품 사업 매출액 또한 3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주력 브랜드인 Whoo의 중국 매출액 감소폭은 1분기 대비 줄어들었다”라며 “다만 중국 소비 둔화 환경에서 주요 화장품 업체들이 모두 올해 618행사에 집중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해, LG생활건강에게도 마진 압박이 다소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사업은 올해 6월 오프라인 매장 재개 등으로 4~5월 대비 나은 환경이었으나, 아직까지 정상화되지는 않은 상황으로 지난해 베이스가 높았던 것을 고려 시 3분기에도 보수적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 음료 사업은 코로나19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벗어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0.4% 증가한 637억원을 기록했으며, 생활용품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도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 호조로 영업이익이 1.4% 증가한 596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봉쇄 영향에 따른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연간 실적을 조정했다”며 “12MF 예상 실적 기준 현 주가는 17배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부담은 없지만 Whoo 브랜드 회복 및 경쟁력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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