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중국 봉쇄의 직격탄… 현지와 면세점 부진”
2분기 : 중국 봉쇄가 흔든 실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9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6% 감소한 9457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195억원으로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실적 하회의 주요 원인은 중국 봉쇄 영향에 따른 중국 현지 사업 하락 폭이 예상 대비 컸던 점과 면세점 사업 회복 지연”이라고 밝혔다.
오린아 연구원은 “2분기 국내 화장품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1% 감소한 5315억원, 영업이익은 52.5% 줄어든 401억원을 기록했다”며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5% 수준 하락한 것으로 추정하며, 이커머스 또한 역직구 채널 영향과 온라인 입점몰 및 직영몰 대응 강화로 10%대 성장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고마진 채널들의 매출이 하락하며 국내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3% 줄어든 401억원을 기록했으며, 경영 주기 변경에 따른 조직 관련 비용 등도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중국 사업 매출액은 락다운 영향으로 원화 기준 50% 이상 감소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매출액이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해외 부문 영업이익이 –42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설화수 브랜드 또한 중국 매크로 환경 영향으로 두자릿수의 매출 하락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중국 이니스프리 매출액 또한 전년대비 70% 수준의 하락 폭을 보였다”라며 “중국 사업은 수익성에 집중하고 주력 라인 위주의 매출 드라이브가 예상돼 올해 3분기에도 매출 성장은 다소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북미와 유럽 사업은 매출 성장과 채널 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개선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상 대비 부진한 중국 사업을 반영해 추정치를 변경했고, 기존 Target multiple 35배를 적용했다”며 “12MF 주당순이익(EPS) 기준 현 주가는 28배”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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