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큰 폭의 NIM 상승을 바탕으로 안정적 이익흐름 전망”
비이자이익 둔화와 비용부담 확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9일 DGB금융지주에 대해 비용부담 확대로 이익규모가 둔화됐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3.1% 줄어든 123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큰 폭의 순이자마진 상승을 바탕으로 핵심이익 개선추세가 이어졌으나 기타 비이자이익이 감소한데다 계절적 판관비 증가와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대비 이익규모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전배승 연구원은 “특이요인으로는 코로나 충당금 295억원, 대출채권 매각익 132억원이 있었으며 이를 감안한 수정 순이익은 1350억원 수준으로 지난 1분기와 2021년 2분기의 약 1500억원 대비로는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캐피탈 등 계열사 전반의 이익규모가 1분기 대비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중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9bp 상승했으며 1분기 부진했던 가계대출이 3.1% 증가하며 성장세를 회복했다”며 “하반기 추가적인 마진개선 이어지며 연간 NIM 상승 폭은 20bp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 15% 수준의 이자이익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대손율은 30bp대로 상승했으며 과거 대출 고성장 여파와 지역 부동산 경기 둔화 영향으로 향후 대손비용 상승압력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하지만 신규 고정이하여신(NPL)과 실질연체율이 각각 0.22%, 0.33%로 낮게 유지되는 등 건전성 지표흐름은 매우 양호해 큰 폭의 대손율 상승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하반기 이후 부동산 PF수익 축소가 예상되나 운용이익과 브로커리지 부문은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높은 이익기여도 유지가 예상된다”라며 “올해 예상 순이익은 5134억원으로 추가 이익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25배 수준의 현 주가는 예상 수익성 대비 저평가 정도가 크다고 판단된다”라며 “예상 배당수익률 또한 9%에 달할 것으로 보여 고배당 매력을 겸비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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