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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연말까지 기준금리 인상 기조 유지···“인상폭 0.25%p씩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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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입력 : 2022.08.01 10:52 ㅣ 수정 : 2022.08.01 10:52

한-미 금리 역전엔 “시장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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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한국은행.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한국은행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억제 차원에서 올 연말까지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제 성장률 방어를 위해 점진적 수준으로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당분간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연 0.50%에서 0.75%로 0.25%포인트(p) 올린 데 이어 같은 해 11월 연 1.00%로 추가 인상하며 제로(0)금리 시대 마침표를 찍었다. 

 

올해 들어서는 1월과 4월, 5월 0.25%p씩 인상해 기준금리가 연 1,75%까지 올랐고, 지난달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하며 현재 연 2.25%까지 올랐다.

 

한국은행은 치솟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억제를 위해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다만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제 성장률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점진적’ 수준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물가와 성장 흐름이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는 당분간 25bp(1bp=0.01%포인트)씩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대내외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경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정책 대응의 시기와 폭을 결정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이 연 2.50%까지 오르며 한국(연 2.25%)을 역전한 것과 관련해선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 “원화 금융 자산에 대한 기대수익률 하락 등을 통해 외국인 국내 증권 투자 자금의 유출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나, 현재로서는 외국인 국내증권 투자 자금이 대규모로 유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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